이탈리아 크레모나시 몬도무지카에서 열리고 있는 현악기 전시회에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 초청 공연(지난달 30일)에 앞서 곽용환 고령군수(왼쪽 여덟번째)와 지안루카 갈림베르티 크레모나시장 등 관계자들이 크레모나시청에서 환영식 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고령군제공
‘국악도시’ 경북 고령군의 가야금이 세계적인 바이올린 도시 이탈리아 크레모나시의 공식초청을 통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이며 동양 음악의 진수를 선사하고 있다.

국악도시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고령군 군립가야금연주단은 지난달 29일부터 8일 간의 일정으로 크레모나시 몬도무지카에서 열리고 있는 현악기 전시회 개막식(지난달 30일)초청연주와 특별공연을 잇따라 가졌다.

체류기간 내내 가야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이번 군립가야금연주단 연주는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세계적인 악기전문가와 제작자 등에게 선보이며, 가야금 대사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14년 11월 가야금을 대표하는 고령군과 바이올린 도시인 크레모나시의 동서양 문화·경제교류 협약을 통해 맺어진 양 도시의 교류(지난해 9월 고령군 방문)가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서양 현악기 발상지를 부각시켜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의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장재복 밀라노 총영사 등 현지 관계자들과 함께 크레모나시의 공식 환영식을 통해 “이번 가야금의 이탈리아 연주는 실질적인 문화교류의 큰 획이 될 것이며, 가야금의 창시이며, 가야음악의 도읍지인 고령군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안루카 갈림베르티 크레모나 시장은 “음악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국경을 초월하고, 가야금과 바이올린으로 대표되는 양 도시의 문화의 만남을 계속 발전시켜 나아 갈 것”을 희망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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