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과 K-2통합이전 후보지로 성주군 선남면 일원과 고령군 우곡면 일원이 거론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전 ‘남부권신공항 범 시·도민추진위원회’의 홍보분과 팀을 맡았던 일부 관계자는 “K-2와 대구국제공항의 최적의 입지를 갖춘 곳은 이 두 곳이 가장 적합하다”면서 “낙동강변의 넓은 부지 활용이 용이하고, 높은 산이 없으며 저밀도에다 대구(2호선 문양역), 성서산업단지, 달성국가산업단지, 구미(항공물류), 왜관미군기지 인접 등과 함께 최적의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인접 지역의 주민거주 마을이 떨어져 있는 데다 도시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국가정책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는 만큼, 대구경북의 신 발전 프로젝트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밀양 신공항 무산과 원전 밀집 등 정부의 대구경북 홀대 정책에 대한 TK지역 민심 이반을 거둬들이고, 사드배치 등 여타 이유로 인한 국론 분열의 조기 수습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추진의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접한 김천은 행정기관이전을, 구미는 자유경제구역으로 새로운 도시발전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고령군과 성주군은 K-2, 대구국제공항 통합유치와 함께 세계적 공항복합리조트인 에어시티(Air City)를 구축하는 장기플랜을 마련하는 등 내륙지역의 새로운 발전지도를 그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낙후된 경북 서남부 발전은 대구경북의 미래 동력으로 확실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국방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월 28일 K-2,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을 위한 입지분석업체 선정용역을 서울조달청에 의뢰해 포스코 엔지니어링이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올 연말까지 2~3곳의 통합공항부지에 대한 압축과 분석·조사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고령·성주군 행정당국 복수의 관계자는 “낙동강 취수원의 상류 이전을 통한 강변의 광활한 유휴면적의 활용효율을 높이는 한편 K-2, 대구국제공항 통합유치를 통해 양군의 공동 발전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입지요건을 갖춘 고령·성주군 지역의 타당성 조사가 투명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거쳐 국민 이해도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발암물질인 페놀, 퍼클로레이트, 다이옥산 등의 낙동강 유입사태를 잊지 않고 있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아직도 식수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으며, 취수원의 상류 이전을 통해 대구·경북의 새로운 발전 프로젝트를 가시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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