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전국 6개 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2016 K리그 클래식 우승팀 및 강등권 팀을 가리는 스플릿라운드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지난 32라운드까지 5위 전남부터 8위 성남까지 승점차가 2점밖에 나지 않았던 K리그 클래식은 이날 33라운드에서 전남이 제주에 0-2로 패했지만 승점 43점으로 5위, 상주상무가 전북과 1-1로 비기면서 승점 42점으로 6위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서 대반전을 노렸던 7위 광주와 8위 성남은 서울에 1-2, 포항에 1-4로 무릎을 꿇으면서 상위스플릿 진출꿈이 무너졌다.

포항스틸러스는 이날 성남에 4-1로 이기며 승점 41점을 확보, 8위에 오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스플릿라운드 그룹A에는 전북·서울·제주·울산·전남·상주가, 그룹B에는 성남·포항·광주·수원·인천·수원FC가 5경기를 치러 최종순위를 가린다.

특히 그룹A에서는 무패의 전북이 스카우터 심판매수 사건으로 승점 9점이 감점된 데다 33라운드서 상주와 무승부를 기록, 2위 서울과의 승점차가 3점으로 줄어들어 스플릿라운드서 불꽃튀는 우승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그룹B의 강등권 싸움도 더욱 치열해 졌다.

그룹B는 10위 수원삼성이 지난 2일 수원FC에 4-5역전패를 당하면서 11위 인천과의 승점차가 2점으로 좁혀졌고, 꼴찌 수원FC마저도 승점 4점차로 따라붙었다.

포항은 같은 날 성남을 잡으면서 강등권이 11위 인천과 승점 6점차를 유지해 숨을 돌렸다.

한편 상하위스플릿 결정 및 강등권 탈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던 K리그 33라운드 수원-수원FC전이 4-5로 9골이 터지는 등 이날 열린 6경기서 모두 26골이 터져 K리그 클래식 단일라운드 사상 최다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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