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9·12 지진으로 침체된 경주관광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가 지진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는 경주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9·12 지진으로 침체된 경주관광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9월 한 달 동안 경주관광객이 57만명으로 지난해 107만명 대비 47%가 감소해 현장의 목소리와 여진 발생 상황을 반영한 3단계 실행계획을 추진한다.

우선 지난 3일까지는 여진이 간헐적으로 발생한 1단계로 관광업계 자구노력, 중앙부처 건의, 관광시설 안전점검 등을 실시했다.

경북관광협회 등 업계중심의 관광업계 공동호소문을 발표하고, 관광업계의 경주와 대구에 ‘경주로 오이소’ 현수막도 내 걸었으며, 중앙부처에 관광진흥기금 상환연기, 농어촌민박업을 관광진흥기금 지원대상으로 추가, 초중고등학교 수학여행 지속 등의 건의를 했다.

도는 4일을 기점으로 여진이 소강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 2단계에서는 교육부 등 주요 기관·단체 방문홍보, 관광객 유치활동과 특별할인 마케팅을 중점 추진한다.

민·관 공동으로 경제5단체,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주요 기관단체를 방문해 경주방문 홍보와 관광객 유치활동 집중 전개하고, 경북도 간부공무원이 16개 시도 교육청을 방문해 초중고 수학여행 유치활동을 펼친다.

또 경북도, 경주시, 관광업계의 10월 한 달 동안 숙박, 유원시설, 관광지 등의 대할인 행사와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내 5대 SNS 채널을 통한 온라인 집중 홍보활동, 경북도 여행사이트인 경북나드리를 통한 온라인 특별 이벤트 등을 실시한다.

여진이 10일 이상 멈출 경우 지진 안정단계인 3단계에는 가을여행주간(10월 24~ 11월 6일)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홍보를 전개하고 특별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TV, 케이블방송, KTX 스팟광고, 전국 주요지점 전광판 표출 등을 통해 대대적인 경주관광을 홍보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가을 여행주간과 연계해 경주관광을 집중홍보하면서 입장·이용료를 특별할인하는 경주방문주간을 운영한다.

또 전국 단위 행사유치활동과 도 단위 주요 행사의 경주 집중 개최, 경주와 인근 시군의 현장체험학습 유치 등을 추진한다.

경주 기살리기 K-팝 콘서트 개최, 서울·대구·부산 등에서 거리홍보, 관광인 기살리기 대회 등 특별이벤트도 연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세계적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가 활기를 되찾고 세계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이 경주를 방문해 줄 것을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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