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홍수대책상황실, 항공편도 무더기 결항

제주와 남부지방을 강타한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중부고속도로 등 주요도로가 통제되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한편 항공기들이 무더기로 결항했다.

5일 오후 국토교통부 홍수대책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중부고속도로 고성터널 출구 인근 비탈면이 유실돼 통영방향 운행이 통제됐다가 오후 1시 2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민자고속도로인 신대구∼부산고속도로에서도 김해시 상동면 부산방향 갓길 비탈면이 유실돼 1개 차로가 부분적으로 통제됐으나 오후 2시께 복구작업이 끝났다.

국도 4호선과 국도 25호선에서는 낙석이 발생해 운행이 제한됐다.

국도 25호선은 오후 2시께 낙석이 치워졌고 국도 4호선은 오후 5시께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국도 24호선은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에서 하천이 범람해 언양방향 2개 차로가 차단됐다가 하천 수위가 낮아지면서 오후 1시께 정상화됐다.

또 울산 태화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울산고속도로 6.5km 지점 양방향 차량운행이 현재까지 차단된 상태다.

철도는 경부고속철도와 경부선, 동해남부선 등에서 열차운행이 멈췄다.

경부고속철도는 신경주역∼울산역 간 단전으로 신경주역∼부산 간 KTX 상·하행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

경부선 삼랑진∼부산구간과 동해남부선에서는 열차가 운행을 멈추고 역내에서 대기 중이다.

항공편은 오늘 운항할 계획이던 2천236편(국내선 987편·국제선 1천249편) 가운데 오전 11시 현재 120편이 결항했다.

공항별로는 김해공항 45편, 김포공항 29편, 제주공항 25편, 인천국제공항 8편, 대구공항 4편, 울산공항 3편, 여수공항 2편, 포항공항 2편, 청주공항 2편 등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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