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독도 인근 조업 어선의 안전관리와 해양영토 주권 강화를 위한 울릉어업정보통신국의 무선통신업무가 재개된다.

경북도는 3개월간의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정식으로 무선통신 업무를 24시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울릉 어업정보통신국은 우리나라 최동단에 위치한 통신국으로 지난 1966년부터 40년간 동해와 대화퇴 주변어장 출어선의 안전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수협의 경영합리화의 일환으로 무선통신업무를 포항 어업무선통신국으로 이관·통합하고 인원과 기능이 축소됨에 따라 어업통신시설 유지·관리와 어업인 안전교육 업무만 수행해 왔다.

그동안 포항 어업정보통신국에서의 원격제어를 통한 무선통신서비스 제공으로 통신감도가 떨어지고, 특히 울릉지역 어업인들이 무선통신 가입을 위해서는 직접 포항어업정보통신국을 방문해야 하는 등 애로사항이 많아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이석희 경북도 해양수산정책관은 “내년부터 초단파 무선전화 설치의무 대상 어선이 5t 이상에서 2t 이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동해권역의 교신가입 어선 척수가 2천800여 척에서 3천900여 척으로 크게 늘어나 통신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울릉 어업정보통신국의 10년 만에 무선통신업무 재개는 동해안 어업인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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