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성남야구장서

일본의 유명 독립야구단 고치 파이팅독스가 오는 26, 27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한국 선수를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입단 테스트)을 실시한다.

일본 독립야구단이 국내에서 한국 선수를 대상으로 입단테스트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라이아웃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는 고치 파이팅독스의 정식 선수(급여 지급)가 되거나 육성 선수(급여 미지급) 자격을 얻게 된다.

고치 파이팅독스는 일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후지카와 규지(한신 타이거즈)가 지난 2015년 연봉을 받지 않고 뛰었던 팀이다.

또한 이날 트라이아웃 장면은 동영상을 통해 고치 파이팅독스가 속한 일본 시코쿠 독립리그 산하 구단들에 전달될 예정이어서 3개의 일본 독립야구단에 입단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이날 트라이아웃에는 고마다 노리히로 감독과 구단 관계자, 일본 취재진이 참관할 예정이다.

고마다 노리히로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20년간 활약한 스타선수 출신으로, 2000년 통산 2천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고마다 노리히로 감독은 “최근 국제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의 체격과 파워가 매우 인상 깊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그런 선수들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며 “한국 선수를 대상으로 한 트라이아웃을 매년 실시하고, 일본 내 다른 리그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트라이아웃 주최사인 리크루트솔루션(대표 최성진)은 2017년 국내 독립야구단 창단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접수는 21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리크루트솔루션 홈페이지(www.rsgroup.co.kr/baseball)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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