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5·은9·동8 수확…포항시청 유도팀 금2 은3 동3 '역대 최고'

7일 오후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경북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 경북체육회.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 중인 포항해양과학고 정예은(역도 여고 58㎏급)이 대회 첫날인 7일 경북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는 등 개인전과 단체전 경기에서 잇따라 승전보를 날렸다.

정예은은 7일 온양고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고부 58㎏급 인상에서 80㎏을 들어 올려 첫 금메달을 따낸 뒤 용상에서 99㎏으로 은, 합계 179㎏으로 은메달을 추가해 금1, 은2의 기염을 토해냈다.

사이클 남고부 3㎞ 개인추발에 출전한 영주제일고 강태우가 3분37초464의 기록으로, 여고 2㎞ 개인추발에 출전한 경북체고 송민지도 2분40초050의 기록으로 사이클에서만 2개의 금메달을 보탰다.

대회 첫날 서산 농어민문화센터에서 열린 유도 일반부 경기에서는 포항시청 유도팀이 금2, 은3, 동3을 따내는 역대 최대 수확을 거뒀다.

포항시청 유도팀은 남자 일반부+100㎏급 김경태가 먼저 금메달을 따내자 여자일반부 무제한급의 이은주가 두 번째 금메달을 메쳤다.

이들에 앞 여자일반부 -63㎏ 명지혜와 -78㎏급 황예슬, 남자일반부 -66㎏급 권재덕이 각각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여자-48㎏ 한기쁨 ·-70㎏급 조목희 ·남자 -60㎏급 이찬주가 각각 동메달을 보탰다.

이들의 활약으로 경북선수단은 대회 첫날 금5·은9·동8.

단체전 경기에서도 승전보가 이어졌다.

축구 여자고등부에 출전한 포항여자전자고는 7일 전북 한별고와의 1회전 경기서 전반 16분 정유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골세례를 퍼부은 끝에 4-0 대승을 거두고 2회전에 올랐다.

축구 남자일반부에 출전한 경주한수원은 K3리그 강자인 서울대표 중랑코러스무스탕을 4-1로 눌렀다.

세팍타크로 여자일반부 경북도청도 대구시청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했으며, 여고부 김천중앙고도 대구 대원고에 2-0으로 승리해 각각 2회전에 진출했다.

야구남고부 경기에 출전한 포항제철고는 광주동성고를 맞아 팽팽한 투수전 끝에 2-1로 신승, 2회전에 올라갔다.

일반부 영남대는 충북대표 건국대를 9-3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하키 여고부에 출전한 성주여고는 서울 송곡여고를 1-0으로 제압했으며, 테니스 남고부에 출전한 안동고는 대전 만년고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며 고등부 강자다움을 보여줬다.

경북은 대회 이틀째인 8일 수영 여자 스프링보드 국내 1인자인 김나미를 비롯 역도·유도·사이클 등 33개 개인종목에 금10·은9·동19개를 목표로 메달사냥에 나선다.

단체종목도 축구 남자일반부 영남대가 대전 한남대를 상대로 1회전을 갖는 등 8종목 16개 팀이 예선라운드를 펼친다.

한편 대구시선수단은 대회 첫날 유도 남녀 일반부에서 각각 은메달 1개씩, 사이클에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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