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37사단 신병교육대 입소…韓·中·日 팬 200여명 "다치지 마라" 응원

그룹 슈퍼주니어의 려욱(김려욱·29)이 11일 11명의 멤버 중 10번째로 입대했다.



려욱은 이날 오후 2시께 충북 증평군 37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입소에 앞서 려욱은 증평군 미루나무공원에서 약 20분간 팬들과 짧은 작별인사를 나눴다.

머리를 짧게 자른 려욱은 검은색 재킷과 청바지 차림으로 모자를 쓰지 않았으며 늠름하게 거수경례로 입소를 신고했다.

려욱은 “먼 곳까지 찾아와 와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에서 온 팬 200여명은 “기다리겠다”, “다치지 마라”고 응원했고, 일부 팬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잘 다녀오세요”, “2018년까지 기다릴 자신 있어요”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곳곳에 내걸렸다.

입대 현장에는 리더 이특이 동행했다. 이특은 거수경례하는 려욱의 손날 각도를 조정해 주기도 했다.

려욱은 각국에서 온 팬에게 “아리가또”, “셰셰”, “I love you” 등 외국어로 인사했다. 이어 팬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으며 “우린 슈퍼주니어예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팬들 앞에 마지막 인사로 큰절을 한 려욱은 차를 타고 신병교육대로 이동했다.



현역으로 입대한 려욱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1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한 후 2018년 7월에 전역한다.

려욱은 슈퍼주니어로 활동하며 솔로 앨범을 내고 라디오 DJ를 맡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려욱은 지난달 23일 입대를 앞두고 SM의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인 ‘스테이션’을 통해 선배 가수 바다와 함께 부른 신곡 ‘코스믹’(Cosmic)을 발표하기도 했다.



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멤버 11명 중 이특 등 4명은 국방의 의무를 마쳤고, 은형 등 5명은 복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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