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기장, 울주, 영광 등 원전소재 4개 지자체와 교육부, 한수원, 한국재단이 공동으로 지역 출신 대학생을 위한 재경학사관을 건립한다.

건립되는 재경학사관은 서울시 응봉동에 부지 6천100㎡, 연면적 2만2천㎡의 규모로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로 건립해, 사립대 민자 기숙사비에 비해 저렴한 월 15만 원 수준으로 원전소재 지자체 출신 대학생 500명에게 우선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기재부와 협업해 국유지인 건립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4개 원전소재 지자체와 한수원은 건립비 400억 원을 지원하며 한국장학재단은 건축과 운영을 담당한다.

재경학사관 건립은 올해 실시계획 및 설계현상 공모, 사업자 입찰공고 및 공사를 진행해 오는 2019년 8월에 건물을 준공하고, 시운전 및 입사생을 모집해 2020년 3월에 개관할 계획이다.

이번 재경학사관 건립은 대학생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서로 협력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뜻 깊은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원전소재 4개 지자체는 12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교육부, 한수원, 한국장학재단이 참석한 가운데 재경학사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준식 교육부총리, 오규석 기장군수, 김준성 영광군수, 이상욱 경주 부시장, 장한연 울주 부군수, 김석기 의원 등 원전소재 지역 국회의원, 조석 한수원 사장,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재경학사관 건립으로 경주 지역 출신 재경대학생들에게 쾌적한 학습 환경과 안정적인 주거여건을 제공함으로써 정주인구 확대와 인재양성의 요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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