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의 제3지역 이전배치 결정과 반대 논란을 둔 경북 성주지역의 후유증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군민화합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성주군 초전면 달마산(롯데 스카이힐 성주CC)에 대한 국방부의 이전배치 결정을 두고, 성산포대 반대를 주장한 군민과 한반도사드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강경파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단체장 등에 대한 사법기관 고소·고발과 한반도사드배치 반대 목소리, 정치적 목적으로 쳐다보는 의혹의 시선 등이 복잡 미묘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군민화합의 의지를 모아야 한다는 군민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전화위복의 대책마련”목소리도 점차적으로 높게 일고 있다.

특히 국가 안보정책인 성산포대 결정을 달마산 이전으로 이끌어낸 성주군민에 대한 외부평가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는 분석을 토대로 갈라진 민심수습과 발전 동력을 가동시키는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오전 김항곤 성주군수는 경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성주군 미래를 위해 화합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는 대승적인 의지를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사드배치반대를 주장하는 일부 군민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또 “군민피해 최소화와 미래발전을 위해 부득불 차선의 선택(제3지역 이전)을 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고독과 결단이란 단어를 크게 되새기는 시간이었다.”고 그간의 심정을 토로했다.

그리고 “갈등과 반목을 치유할 수 있는 통합의 에너지로 슬기로운 난관극복의 지혜를 모아 줄 것”을 거듭 호소하며, 갈라진 민심수습 의지를 나타냈다.

김 군수는 “군민 모두의 심정을 담을 수 없는 고뇌에 찬 결정을 다시 한 번 헤아려 줄 것”과 “(사드배치에 대한)각기 다른 생각들도 국가안보의 대의와 성주군 미래를 위해 화합의 대열에 동참해 주기를 진실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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