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공격력…2년 만에 우승기 되찾은 포항교유지원청
포항교육지원청A팀이 제15회 경북일보사장기 직장대항 축구대회에서 2년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포항교육지원청A팀은 16일 포항 양덕스포츠센터 축구장에서 열린 서원유통과의 결승전에서 전반 19분 김정동의 선제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승리, 지난 2014년 제 13회 대회 우승이후 2년만에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지난 15,16일 이틀간 경북도내 20개 직장팀이 출전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포항교육지원청이 우승배를 들어올렸지만 지난해 2부리그 우승팀 서원유통이 이변과 행운의 중심에 서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9월부터 열린 코리아 세일 페스타로 인해 제대로 훈련조차 하지 못한 채 대회에 출전한 서원유통은 동국제강과의 첫 경기서 파란을 예고했다.
역대 가장 많은 우승과 디펜딩 챔피언인 동국제강은 이번 대회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지만 젊은 패기를 앞세운 서원유통의 도전에 가로 막혔다.
서원유통은 동국제강 선수들의 개인기에 전력상 부족함을 드러냈지만 수비라인에서부터 튼튼한 조직력을 앞세워 동국제강의 예기를 꺾었다.
경기초반 동국제강의 강한 공세를 잘 막아낸 서원유통은 후반들어 반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0-0무승부를 기록한 뒤 추첨승으로 4강에 올랐다.
이변의 주인공 서원유통은 4강전에서도 포항북부소방서와도 1-1무승부를 기록한 뒤 추첨으로 결승에 올랐으나 이변과 행운은 여기까지 였다.
지난해 3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지난 12,13회 대회 2연패를 이루는 등 신흥강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포항교육지원청A팀을 넘기에는 서원유통의 힘이 부족했다.
반면 포항교육지원청A팀은 8강전에서 다스에 4-0 대승을 거둔 뒤 준결승에서도 현대제철A를 2-1로 누르는 등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2년만에 우승기를 되돌려 받았다.
1부리그 공동3위는 포항북부소방서와 현대제철A팀에 돌아갔다.
2부리그에서는 포항시청B팀이 포스코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정상에 등극, 내년 제16회 대회 1부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16강전서 세아제강을 2-0으로 제압한 포항시청B팀은 8강에서 현대제철B팀에 2-0, 4강에서 미주제강을 3-2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포스코와의 결승에서는 0-0득점없이 비긴 뒤 7명의 선수가 승부차기에 나선 끝에 5-4신승을 거뒀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1부리그 김도국(포항교육지원청)·2부리그 김현수(포항시청), 우수선수상에 신명근(서원유통)·하지훈(포스코), 감독상에 추중호(포항교육지원청)·장천욱(포항시청), 페어플레이상에 최지영(포항교육지원청)·권시헌(포항시청), 심판상 이상명, 경기감독관상 성정태씨가 선정됐다.
사진 = 윤관식 기자 yks@kyongb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