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초등학생들이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청소년 의회교실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18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예천초등학교 학생 109명을 대상으로 제8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열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일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결정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해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예천초교 4학년 학생 109명과 지도교사 6명, 예천이 지역구인 도기욱 기획경제위원장과 의회사무처장, 교육청 관계자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은 임시 의장의 주재로 의장 후보자 4명의 정견 발표를 들은 후 청소년이 직접 무기명 투표로 의장을 선출했다.

이어 ‘초등학생의 PC방 출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합시다’와 ‘초등학교 등교시간을 9시로 변경합시다’라는 주제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2명의 5분 자유발언에 이어 만화채널 야간 방영 제한에 대한 조례안 등을 상정해 찬반토론을 거쳐 의결까지 도의원들의 의정활동 과정을 실제대로 체험했다.

도기욱 기획경제위원장은 “청소년 의회교실을 통해 자기 생각과 주장을 여러 사람 앞에서 조리 있게 표현하고 전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어려서부터 우리 사회의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과 절차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응규 의장은 “청소년 의회교실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청소년들에게 풀뿌리 민주주의 체험으로 우리나라 미래 리더의 꿈을 실현케 하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청소년 의회교실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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