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7시30분 대구스타디움서 3위 부천FC과 경기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41라운드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대구FC가 1위 재도전에 나선다.

대구는 19일 오후 7시 30분 3위 부천FC를 대구스타디움으로 불러 선두 안산을 잡을 수 있는 승부를 펼친다.

K리그 챌린지는 현재 안산이 승점 6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내년 연고지를 아산으로 옮기에 따라 지난달 프로축구연맹이 승격제외팀으로 확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올 시즌 K리그 챌린지는 2위 팀이 자동 승격하게 되고, 3-4위팀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 클래식 11위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하지만 대구는 2위 확보가 아니라 우승을 통해 당당하게 승격하는 게 목표다.

K리그 챌린지는 시즌종료 3경기를 남겨놓은 41라운드 현재 선두 안산의 뒤를 이어 대구와 부천이 승점63점, 강원이 승점 62점을 기록 중이어서 1~4위팀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특히 주요선수들의 전역과 클래식 승격이라는 목표가 사라진 선두 안산은 지난 41라운드에서 충주에 충격적인 8-1대패를 당하는 등 선두싸움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K리그 34년 역사상 8-1경기는 지난 2009년 포항-제주간 경기서 제주가 당했던 역대 최다골차 패배와 같은 기록이다.

이런 가운데 19일 2위 대구와 3위 부천과의 경기는 사실상 올 시즌 우승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와 부천은 승점 63점으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대구가 6골 차이로 앞서 순위가 갈라질 만큼 백중세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승점 62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는 강원은 승점 58점으로 막판 대역전을 노리는 부산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어 19일 승부결과에 따라 우승향배가 갈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경기서 이기는 팀은 선두로 내달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지만 패하는 팀은 선두경쟁에서 멀어지게 된다.

대구는 부천과의 역대전적에서 6승3무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데다 올 시즌 3경기서도 1승2무로 앞서 있지만 악재가 이어져 쉽지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0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선두자리를 뺏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이랜드 주세종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날 패배로 9경기 무패행진이 마감되면서 막판 상승세가 꺾인 것도 문제지만 주공격수인 세징야가 경고누적으로 출장할 수 없게 되는 손실까지 입었다.

반면 부천은 최근 2연승을 내달리며 선두싸움에 끼어들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선두도약과 시즌 우승을 절실함을 앞세워 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근 대결인 지난 8월 29일 경기에서 대구는 0대2로 끌려 다니다가 후반에만 3골을 몰아 넣어 승리한 기억이 생생하다.

대구로서는 지난 경기의 좋은 기억을 최대한 살려 상대를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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