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철 선수
지난해 2월 안산경찰청에 입대했던 포항스틸러스 측면수비수 박희철이 돌아왔다.

올 시즌내내 선발자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졌지만 튼실한 수비라인을 구축해 왔던 포항스틸러스에 박희철이 가세하면서 수비라인에서도 보다 다양한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6년 홍익대를 졸업한 뒤 포항에 입단한 박희철은 9시즌동안 AFC챔프, K리그 클래식 우승, 하나은행FA컵 2회우승, 피스컵 우승 등 포항전성시대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안산경찰청에 입대해서도 지난 14일 전역할 때까지 K리그 챌린지 23경기에 출장했다.

몸싸움과 대인마크, 기복 없는 플레이가 장점인 박희철은 수비력이 뛰어난 데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어 좌·우측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특히 현재 황지수와 무랄랴외에 중원자원이 부족해 지면서 최근 2경기에 왼쪽 윙백인 신광훈을 투입하는 상황인 포항으로서는 노련한 수비수인 박희철의 가세로 보다 안정적인 전술적 변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희철은 “포항에 2년만에 돌아왔다. 빨리 부상에서 회복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경기에서도 많은 응원 바란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등번호 47번을 배정받은 박희철은 18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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