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나서

경북지역 김영란법 위반 첫 사례가 신고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지방 경찰청과 영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권영택 군수가 회장으로 있는 영양군 체육회가 군수배 골프대회를 개최하면서 지역 기업 등으로부터 협찬금 등을 받아 김영란법을 위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서엔 영양군 체육회는 김영란법 시행 직후인 지난달 30일 예천의 한 골프장에서 군수 배 골프대회를 개최하면서 협찬금과 협찬 물품을 제공 받았다가 뒤늦게 일부를 돌려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 날 골프대회에 참가한 영양군 공무원 8명이 군 예산으로 참가비를 지원받은 뒤 휴가도 내지 않고 출장 처리만으로 골프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양경찰서 관계자는 “경북지방청에서 사건이 영양경찰서로 이첩돼 김영란법 위반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조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골프 대회 참가 공무원들에 대해 지난 7일 복무 감사를 한 경북도청 감사관실은 참가 공무원들이 복무 위반을 한 것으로 보고 징계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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