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북면 천부어업인복지관서 진행…6년간 1천700여명 무료진료

포항 세명기독병원은 오는 21일부터 울릉도에서 의료봉사에 나선다. 지난 4월 8차 의료봉사 당시 울릉도를 찾은 의료진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 제공.
포항 세명기독병원(원장 한동선)은 제9차 울릉도 의료봉사를 오는 21일 울릉군 북면 천부어업인복지관에서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세명기독병원 제9차 울릉도 의료봉사에는 정형외과, 신경과, 흉부외과 전문의 3명과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총 20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혈압과 당뇨 측정 등 간단한 검사와 함께 진료 후 환자 상태에 따라 약과 주사를 처방하는 한편 물리치료도 함께 진행한다.

이와 함께 진료를 위해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파스와 연고를 제공해 상비약으로 쓸 수 있도록 한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세명기독병원은 지난 2011년 4월 울릉도 의료봉사를 시작한 이후 매년 봄과 가을 2회에 걸쳐 울릉도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8차에 걸쳐 1천7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무료진료를 제공했다.

포항 세명기독병원은 오는 21일부터 울릉도에서 의료봉사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울릉도 의료봉사 당시 진료에 나선 한동선 원장. 세명기독병원 제공.
또 2011년 울릉군보건의료원과 진료협약을 체결해 울릉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헬기나 선박을 통해 포항에 도착하면 엠블런스를 지원하고 대기한 의료진이 응급수술을 진행하도록 해 울릉도 주민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 김진의 행정처장은 “의료봉사를 위해 처음 울릉도를 찾았을 때 어르신들의 반응이 1회성의 행사라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지금은 년 2회 규칙적으로 진행하니 기다리는 분들도 있고 포항에 오셨을 때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셔서 보람을 느낀다”며 “의료봉사에서 진료를 받는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울릉도 어르신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명기독병원 울릉도 의료봉사는 대아리조트와 대저해운, 경북일보, 울릉군보건의료원과 울릉수협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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