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은혜에 보답한 ‘의로운 소’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최근 안내판을 새롭게 만들어 설치했다.

기존에 설치돼 있던 안내판이 너무 왜소하고 낡아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고 퇴색까지 진행돼 교체가 불가피하게 됐던 것.

의로운 소는 평소 자기를 지극히 보살펴 주던 이웃집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스스로 고삐를 풀고 묘소와 빈소까지 찾아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던 소다.

김세호 축산진흥과장은 “2002년 ‘할머니 산소를 찾아간 의로운 소’란 제목의 동화책까지 출판되기도 한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말 못하는 짐승이 남겨준 따듯한 미담으로 경로효친 사상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로운 소는 현재 상주시 사벌면 묵상리 소재 상주박물관 옆 ‘의우총’에 안장돼 관리되고 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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