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

안동경찰서는 20일 가짜 안전결제사이트를 만들어 중고물품 거래를 원하는 사람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19)군 등 10대 2명을 구속하고 C(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 6월부터 지난달 하순까지 포털 사이트 중고거래 카페에 물품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가짜 안전결제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해 164차례에 걸쳐 물품대금 3천500여만 원을 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다.

또 같은 시기에 중국 내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해 피싱에 속은 국내 피해자들의 피해금액을 350차례에 걸쳐 인출·송금해 준 뒤 1억3천600여만 원을 수수료로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포통장과 외국인 명의의 선불 폰, 대포 ID 등을 범행에 사용했고, 가짜 안전결제 사이트도 직접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일명 대포ID와 IP변조프로그램으로 컴퓨터 접속 장소를 노출하지 않았다.

또 대포폰을 며칠 동안 이용한 뒤 유심칩을 빼거나 전원을 끄는 수법으로 추적을 피했지만, 현금 인출지역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정밀분석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중국 금융사기 조직과 연결된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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