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한국에 중요한 곳’ 내용 담긴 미군정 문서도 공개

일본이 해방 직후 거짓 홍보문서를 제작해 국을 상대로 독도 소유권을 주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구대 독도영토학연구소는 21일 ‘일본의 한국 영토 독도 영유권 조작을 비판한다’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영남대 최재목 교수, 대구대 유병구 박사, 한국외대 손경호 박사 등 독도연구자 6명이 최근 일본 시마네 현 지역을 답사한 성과를 발표했다.

유 박사는 “일본은 역사나 문헌으로도 명백히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잘못된 정보를 미국과 국에 홍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47년 6월 일본 외무성이 비밀리에 제작한 홍보문서에는 일본이 독도뿐만 아니라 울릉도까지 일본 소속인 작은 섬들이라 홍보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1946년 국은 최고사령관 지령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님을 선언했지만, 일본은 지속적인 거짓홍보를 통해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미국과 국을 속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박사는 독도 관련 홈페이지 운영으로 국내에도 알려진 미국인 마크 로브모(Mark Lovmo)씨가 보유한 문서를 근거로 제시하며 “미국이 1948년 울릉도, 독도를 명백히 한국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주한미육군사령관이던 윌리엄 딘 장군이 서명한 이 문서는 당시 극동최고사령관에게 한국 어부들 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며 독도를 포함한 한국 동해안에 폭격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로브모씨가 미국 국립공문서 보관서에서 찾아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 박사는 “이 공문서는 미국이 독도를 한국에 매우 중요한 곳으로 알고 있었다는 증거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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