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섭 의장 "도면 무시하고 제멋대로 시공한 이유가 뭐냐"

21일 오전 10시 30분 예천군 개포면에 건립중인 DSC,RPC 공사현장을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찾았다.
제205회 임시회 기간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현장 방문에 나서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의원들은 입찰과정에 두 개의 사업을 하나로 묶어 발주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질타하고 공사 설계도면과 다른 공사현장에는 재시공을 지시했다. 의원들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지역 16개소의 사업장을 둘러봤다.

18일 한천 수계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 현장에서 의원들은 모두가 한목소리로 공분을 터뜨렸다. “당장 설계도면대로 재시공하세요, 도대체 이런 터무니없는 공사 현장은 처음 봅니다.”

이날 조경섭 의장은 “도무지 설계도에도 없는 시공뿐만 아니라 도면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시공한 이유가 뭐냐”라며 공사업체와 담당 공무원들을 다그쳤다.

이어 도국환 의원은 “공사가 설계도도 무시하고 제멋대로 시공된 이유가 무엇이냐”며 공사 관계자에게 “설계도면을 당장 가지고 오라”고 요구한 뒤, 일일이 공사 현장을 돌며 관계자들에게 질의했다.

이 사업장은 예천읍 백전리 일원에 총 사업비 79억 2천여만 원을 투입해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 및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8월 공사에 착공, 내년 2월 초 완공 목적으로 포항의 에스아이 건설사에서 하고 있다.

마지막 날 21일 오전 10시 30분 개포면에 건립 중인 예천농협의 현대식 DSC(건조·저장시설)와 현대식 RPC(미곡 종합 처리장) 공사현장에서는 2개의 공사개요를 두고 의원들의 날선 질의가 이어졌다.

한의원이 개별발주인 사업을 통합 발주한 사유와 나중에 어떻게 결산을 할 것인지 관해서 묻자 이병동 농정과장이 답변을 못 했다.

이에 이철우 의원은 “사업하고 부기 명이 틀린 데 어떻게 같이 발주를 할 수 있느냐”라며 “공기가 늦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올해 쌀값 폭락 등에 대비해 공기를 최대한 당겨 농가들의 피해를 줄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날 의원들은 농협 추곡수매 시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농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수매시간을 연장검토 할 것을 주문하고 농업인들의 농업생산 활동지원 및 소득증대를 위해 지원되는 각종 보조금이 일부 단체나 법인들의 이익창출수단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를 당부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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