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간 위탁형 공립 대안학교를 오는 2018년 신설한다.

시 교육청은 일반 학교와 정규 교육과정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개인적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공립 대안학교를 마련했다.

민간 위탁형 공립 대안학교는 시·도교육청이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그 운영을 민간 대안교육 전문가에게 위탁하는 형태다.

교과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진로교육과 체험학습 등 대안 교과 중심의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다.

시 교육청은 앞서 지난 6월 교육부에 민간 위탁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 공모를 신청, 희망한 5개 시·도교육청 중 강원·전남·경남 교육청과 함께 교육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특별교부금으로 40억원을 지원받아 오는 2018년 3월 개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 대구방송통신중·고등학교 부지에 설립될 예정인 공립대안학교는 중고등학교 과정 14학급 규모의 남녀공학 형태로 운영된다.

기숙형과 통학형을 병행, 전국 단위로 모집할 예정이다.

공립 대안학교는 대구방송통신중·고등학교(청소년반)와 대구팔공산수련원 부설 마음이자라는학교(Wee 스쿨) 등과 연계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이를 통해 전국의 학교 밖 청소년들과 정규학교 부적응 및 대안교육 희망 학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동기 교육감은 “단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 한 아이를 위한 하나의 교육과정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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