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자전적 에세이 ‘윤창중의 고백-피정’의 출판 기념 북 콘서트로 활동을 재개한 윤창중(60) 전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서 가진 북 콘서트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을 맹비난했다.
유승민 의원에 대한 지역민들의 시각과 인식을 제대로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지방 첫 북 콘서트를 대구로 잡았다는 윤 전 대변인은 “박근혜 정권이 정치적 리더십의 시련을 겪게 된 근본 원인이 대구 출신 유승민이라는 정치인의 존재”라면서 “박 대통령 때문에 정치적으로 승승장구한 유승민 의원이 박 대통령에게 치명적 상처를 입혀온 사실 하나만으로도 결코 대선후보가 될 자격조차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전 대변인은 대구·경북지역민들에게 2013년 대통령 미국 방문 수행 중 불거진 여성 인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심정을 호소했다.
이 밖에도 윤 전 대변인은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포함해 기존 언론을 쓰레기라고 비난했고, 언론 혁파 운동에 나서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보수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팬 사인회를 곁들여 진행된 윤 전 대변인의 이날 북 콘서트는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됐으며, 2만6천여 명이 관람해 실시간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