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정용 여성출산보육과장)는 지난 22일 센터 교육장에서 ‘제1회 포항시 다문화가족 이중언어대회’를 개최했다.

이중언어대회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엄마나라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중언어의 잠재력을 발굴해 국제적 능력을 갖춘 인재로 양성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3개 언어에 초등 저학년부와 고학년부, 중등부 등 3개 부문 16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자유주제로 한국어 3분, 엄마나라 언어 3분 이내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실력을 뽐냈으며 학부모 등 80여 명이 참석해 열띤 응원을 펼쳤다.

또 이날 함께 열린 이중언어 환경조성 우수사례 부모수기 부문에는 6명의 결혼이민여성이 참가했다.

심사는 대학교 관련학과 교수와 언어권별 전문가들이 문장력과 발표력, 청중과의 교감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이날 대상은 김기령 양(8·청림초 1년)이 ‘나의 꿈은 행복한 요리사’란 주제로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50만 원이 수여됐다.

이외에도 총 11명의 입상자가 선정됐으며, 수상자들은 오는 29일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환경조성 페스티벌-네 꿈을 펼쳐라’에서 시상과 함께 우수사례를 발표하게 된다.

김정용 센터장은 “글로벌시대에 한 개만의 언어가 아닌 두 개 나라의 언어를 쓸 수 있는 점은 다문화가족들이 지닌 특권이며, 이중언어의 생활화는 가정 내의 정서적 소통뿐 아니라 글로벌 인재로서 다문화자녀의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중언어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