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등 일본의 국정교과서 왜곡이 점점 노골화되는 가운데 2년 연속 큰 폭으로 줄어들었던 경북교육청의 독도 관련 예산이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의 독도 교육 예산은 2013년에는 6억8천여만 원에 이르렀으나 2014년에는 5억2천여만 원으로 25%가량 줄었다가 지난해에는 그보다 7천만원 줄어든 4억5천만원에 그쳤다.

누리 교육 등 다른 곳에 쓸 예산이 급증한 데다 전반적으로 예산이 줄어들면서 2014년부터 경북교육청은 매년 여름방학에 고교생과 교사 독도 탐방, 독도지킴이 운영, 독도 백일장 등 프로그램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 영토로 우기는 억지 주장이 늘어나면서 독도 교육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팽배해지면서 올해 독도 관련 예산이 다시 5억100만원으로 2년 전 수준을 회복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국민이 늘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으므로 앞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독도는 우리 영토라는 인식을 심을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독도 교육 예산을 운용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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