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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지난해 9월 2일 착공된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가칭)가 올해 연말 완공될 예정이어서 해양플랜트와 해양에너지 등 해양 구조물 건설 작업 등 수중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는 해양수산부에서 수중건설로봇 기술 확보 및 국산화를 위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사업비 813억원으로 추진 중인 ‘해양개발용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경상북도와 포항시의 지원으로 수중건설로봇의 실내 성능검증 등을 위해 건립된다.

포항시 영일만3 일반산업단지 내에 건설 중인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는 지하 1층 ~ 지상 4층, 연면적 4천399㎡ 규모로 주요시설은 수중건설로봇 수중 테스트를 위한 길이 35m, 너비 20m, 깊이 9.6m의 3차원수조와 길이 20m, 폭 5m, 깊이 6.2m의 회류수조 등이다.

3차원수조에는 수중 위치측정 시스템 및 실내 GPS가 설치돼 수중건설로봇 작업 성능 실험 외에도 수중·수상 위치 추적 등의 실험이 가능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회류수조는 최대유속 3.4knots의 조류를 발생시켜 3차원 PIV(Particle Image Velocimetry) 시스템을 통해 속도장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대형장비 투입·회수를 위한 30t호이스트, 작업대차, 대형 장비 조립·분해가 가능한 작업 공간 등이 마련돼 수중건설로봇 및 수중구조물 등 다양한 해양 실험을 지원하게 된다.

수중건설로봇 기술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해양 플랜트와 해양에너지, 이산화탄소 해양 포집 및 저장(CCS) 장치, 해상풍력 등 해양 구조물 건설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선진국은 이미 다양한 수중건설로봇을 현장에 투입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관련 기술이나 장비를 해외에서 수입하거나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해양 구조물이 점차적으로 대수심 조건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로 수중건설로봇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를 이용해 이러한 해양 구조물 건설 작업에 투입되는 수중건설로봇 개발 공정의 검증 단계 수행이 가능하며 수중건설로봇에 대한 체계적인 성능 검증을 통해 수중건설로봇의 기술 자립화 및 경쟁력 확보를 이끌어 갈 전망이다.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는 2017년 3월 개소 예정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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