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에서 신규 부도업체가 5개월 만에 발생했다.

2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의 ‘올 9월 경북 동해안 지역 어음부도율’에 따르면 어음 부도율이 전월과 같은 0.08%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포항의 어음 부도율이 전월과 비교하면 0.02%p 하락했지만, 경주는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포항(0.12%)과 경주(0.02%) 모두 어음 부도율이 지방평균 0.18%보다 낮아 경제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고는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포항의 어음 부도 금액은 건설업 7건 2억9천700만원은 물론 기계 및 장비 제조업 1건 4천300만원, 여행·운수 관련 서비스업 1건 3천500만원 등이다.

경주는 도매 및 상품중개업 1건 4천만원이었다.

부도 사유는 예금 부족(일평균 1천400만원), 종류별로 전자 어음(1천700만원)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이 밖에도 지난 5월부터 5개월 만에 포항에서 건설·제조업 등의 신규 부도업체가 3곳 생겨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과거보다 최근 어음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 경기와의 연관성은 줄었다”면서도 “포항에 지난달 3곳의 신규 부도업체가 발생해 이번 달 경북 동해안의 부도율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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