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상생성장을 위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개척 지원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 28일 황은연 사장이 직접 ㈜서울엔지니어링·㈜대원인물 등 경인지역 우수 협력사를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글로벌시장 개척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한 ㈜서울엔지니어링은 풍구·냉각반· Stave 등 동(銅)주조품 생산회사로 지난 1973년 포스코로부터 풍구 등의 국산화 개발 의뢰를 받아 제품개발에 힘을 쏟았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개발이 장기화되는 등 어려움이 겪었다.

그러나 포스코의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멘토링으로 지난 1997년 풍구 국산화에 성공해 포항 및 광양제철소에 풍구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2007년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또한 포스코는 독일·일본 등 글로벌 철강사와의 교류회를 통해 ㈜서울엔지니어링의 우수한 제품들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등 해외판로 개척지원에 나섰다.

이를 통해 유럽 아르셀로미탈·티센크룹 등 34개국 87개 제철소에 납품이 이뤄지면서 기술과 품질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아 지난해 연 매출액 640억원,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했다.

대원인물은 산업용 나이프전문 제조업체로 포스코 고유의 QSS(Quick Six Sigma)를 활용한 현장중심의 개선활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체질개선을 이룬 강소기업이다.

지난 2014년엔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고, 포스코 해외법인 뿐 아니라, 일본 NSSMC·JFE, 중국 상해보강불수강 등 전세계 10여개국에 산업용 나이프를 수출해 지난해 연 매출액 103억원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지난 9월과 10월에 ㈜고려금속·㈜중앙이엠씨·㈜삼신· ㈜디에치테크포스코 등 23개 협력사와 함께 중국 사강제철소, 베트남 POMINA제철소 및 해외생산법인을 방문해 구매상담회를 공동개최하는 중소기업 지원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중소기업들과의 상생을 위해 금융지원, 기술협력, 컨설팅 및 교육 등 32개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제조업 생산성 혁신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도 지속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중소기업들의 생산성 향상, 판로개척 등의 동반성장 활동을 더욱 강화하여 산업계 전반에 동반성장 문화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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