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울릉에너피아·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계약 체결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울릉도 에너지자립섬 사업자인 울릉에너피아와 한국전력공사 간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

전력거래 계약(PPA)는 에너지자립섬 사업자가 사전에 계약된 가격으로 한전(전기판매사업자)에 전기를 판매하는 계약을 말한다.

이번 계약체결로 울릉도에 신재생 설비를 구축해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자인 울릉에너피아는 향후 신재생설비로 생산된 전력을 20년간 한국전력에 판매할 수 있다.

울릉에너피아는 한국전력, LG CNS, 경상북도 등이 공동투자로 만든 유동화전문회사(SPC)다.

현재 울릉도 인구는 1만316명으로 전력사용 호수는 7537호, 전력소비량은 6만6178㎿h에 달한다. 울릉도 주민들은 앞으로 건설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를 공급받게 된다.

이에 따라 울릉도에는 오는 2026년까지 약 19.2㎿(2만4000가구 사용량) 수준의 대규모 신재생설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날 계약식에는 우태희 산업부 차관, 박명재 새누리당 사무총장, 정병윤 경북도 부지사, 최수일 울릉군수, 조환익 한전사장, 김병숙 울릉에너피아 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 박승우 도화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참석했다.

우태희 차관은 “에너지자립섬 사업은 도서지역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으로 향후 에너지신산업의 비즈니스 모델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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