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신성장 동력 R&D 등 경제산업분야 국비 확보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한다. 국회 각 소관 상임위에서 경제산업 분야 국비예산이 당초 정부안인 3천640억원보다 379억원이나 증액됐다고 도가 밝혔다.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 154억원, 무인이동체 시장창출 및 기술고도화 30억원, 산업용 나노다이아몬드 제조기술 개발 20억원, K-FARM기술개발 및 연구기반구축 16억원 등 4건 220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탄소산업클러스터, 무인이동체 시장창출 및 기술고도화를 활용해 산업 고도화를 도내 전체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제대로 추진된다면 지역 성장에 새로운 동력을 도모할 수 있고, 미래 신사업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탄소산업클러스터는 연관 산업 파급효과가 엄청나 전국 지자체마다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산업 구조 재편 속도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터라 우리나라의 시장 규모도 해마다 확대되고 있다. 도의 입장에서는 이 산업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내년도 정부예산에 대한 국회 상임위 심사가 마무리 되고 있다. 정부예산 예결위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는 7일부터 국회 예결특위소위가 본격 가동된다.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31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정재, 예결특위 소속 박명재, 장석춘 국회의원 등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실을 찾아 지역 현안사업의 예결특위 증액을 건의했다. 이번 상임위에서 반영이 안된 고출력고에너지 레이저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비롯해 주요 현안사업들이 예결특위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성장한계에 직면한 철강·전자 중심의 단일 산업 구조를 다각화 하고 첨단소재·스마트기기 등 신산업 조기 착근과 산업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도가 이 경제산업분야 16건에 대해 414억원 증액을 건의한 것도 그러한 연유다.

현재 예타가 막바지 진행중인 탄소성형부품 클러스터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국비반영이 최대한 되도록 국회의원들이 노력해야 한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당내 계파싸움에 몰려다니지 말아야 한다. 지역 의원들 중에는 도지사나 시장 출마를 위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꼴사나운 의원들이 있다.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표를 달라 해놓고서는 딴짓을 한다면 뽑아준 지역민을 배신하는 행위임을 경고한다. 신산업은 경북 신성장동력의 주춧돌로서도 그 의미가 크다. 경북도의 국비확보 현장캠프가 차려진 장석춘 의원(구미을)실로 지금이라도 지역 의원들이 모여 지역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 모든 역량을 모아 도의 미래를 준비할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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