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경비대 고 조영찬 총경 영결식이 2일 유가족과 조문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지방경찰청에서 엄숙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 조 총경은 지난달 22일 관할작전지역인 울릉도 성인봉 지형답사 중 실종돼 같은달 30일 울릉읍 사동리 안평전 등산코스 19번 구조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을 경정에서 총경으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

조희현 청장은 조사에서 “대한민국 영토주권을 확실하게 지키겠다고 결기 넘치게 부임신고를 하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동료인 김누리 경위는 고별사에서 “부임부터 울릉도 주요지형을 파악하느라 여념이 없을 정도로 사명감이 깊었다”며 “가시는 날까지 대원들의 아픈 곳을 일일이 물어보는 인간적인 상사였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고 조영찬 총경은 경찰대학교 5기로 대구수성경찰서 112상황실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달 12일 울릉경비대장에 부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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