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자조마을 사업’, 국민건강증진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주지사와 외동읍 신계리 주민들이 ‘건강 자조마을’ 발대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주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건강 자조마을 조성사업’이 국민건강증진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국림건강보험공단 김억수 경주지사장
건강보험공단 경주지사(지사장 김억수)는 건강관리에 취약한 주민들에게 맞춤형 통합 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세계적인 명품 건강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건강 자조마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플러스 건강 자조마을’은 건강관리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마을 어르신들에 대한 통합적이고 집중적인 관리를 통해 개인을 넘어서 마을 전체를 건강하게 만들고자 하는 건강증진 사업의 신모델이다.

이에 따라 경주지사는 지난 4월 경주시 외동읍 신계리 마을회관에서 마을이장, 노인회장, 부녀회장 등 7명으로 건강자조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에서는 최초로 ‘행복플러스 건강 자조마을 조성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건강 자조마을’ 프로그램

경주지사는 ‘건강 자조마을’ 발대식 후 주민들의 건강증진 활성화를 위해 어르신 개인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운동전후 개별 건강측정 및 상담을 통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도와주고 있는 건강백세운동교실을 기존 60일에서 90일로 확대했다.

또 만성질환 건강교실과 유질환자 자조모임을 주1회 운영해 자기관리 능력을 배양토록 했다.

치매관리 전문강사의 치매예방을 위한 운동 강습과 경주시 주민건강지원센터 금연클리닉과 연계한 개별상담을 통한 금연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지역대학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치위생 및 근골격계 관리를 위한 교육과 상담도 하고 있으며, 건강 걷기대회 등 건강행사에 어르신들과 공단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마을 내 건강인프라 구축을 위해 마을회관 2층에 ‘마을 건강 Cafe’를 조성해, 건강정보 책자와 리플릿을 비치했으며, 혈압측정기 등을 설치해 건강상담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의 성과와 주민들 변화

‘건강 자조마을’ 사업 시행 후 주민들의 자발적인 건강증진 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건강 측정 결과도 최고혈압이 140.5에서 138.9로, 최저혈압이 89.3에서 87.7로 낮아져 투약단계에서 관리단계로 건강상태가 호전됐으며, 체중과 체질량지수 역시 감소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건강 자조마을’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96.1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와 실질적인 건강관리 활동의 증가가 각각 94.8점으로 나타나, 건강증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 및 활동 증가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녀회의 정숙렬(64) 어르신은 “‘건강 자조마을’ 덕분에 마을 주민들과 더욱 가까워졌고, 서로서로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에 더욱더 건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공단에서 마을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 교육과 개별 상담은 물론 운동도 가르쳐 줘 주민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건강증진사업의 신모델로 자리매김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억수 경주지사장은 ‘건강 자조마을’ 사업이 주민 주도적인 ‘맞춤형 통합 건강증진서비스’라는 건강증진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억수 지사장은 “건강관리 취약지역인 신계리의 행복플러스 ‘건강 자조마을’이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둬 어르신들도 조금씩 건강해졌다”며 “올 4월에 추진한 이 사업이 시행 8개월 만에 성공을 거둔 것은 내·외부 연계사업으로 마을 공동체의 건강 인프라를 구축해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덕분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또 “앞으로 미흡한 부분을 더 보완하고 가꿔 ‘건강 자조마을’ 조성·운영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전 국민이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건강 자조마을’로 선정된 경주시 외동읍 신계리 주민들이 근골격계 상담을 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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