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대가야희망플러스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첨병 역할을 다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타 지자체와 각계의 복지 관련 단체로부터 시선을 끌고 있다.

관련법과 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발굴, 이를 돕는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행복한 이웃사랑과 복지구현의 실질적인 터울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이다.

특히 군이 후원자모집과 자발적인 소액기부자 활성화를 유도하면서 대상자 발굴에 탄력을 높여 소외계층의 복지혜택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별도의 예산지원 없이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복지사업의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대가야희망플러스는 1구좌 3천원이며, 1구좌 이상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정기후원과 일시후원으로 나눈 규칙을 마련해 공무원을 비롯한 출향 인사, 지역민 등이 모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혜택 대상은 군내 주민으로 기준중위소득 80%이내(하위소득 20% 이내)로 정부 또는 사회단체 등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받아도 턱없이 부족한 경우에 지원된다. 이 가운데 생계비는 100만원 이내, 의료비는 150만원 이내, 주거환경개선비는 200만원 이내, 동절기 난방비로 30만원이내, 연탄 500장 이내의 범위를 정하고 있다.

2014년 4월부터 시작된 대가야희망플러스 성금 모금은 570명의 고령군 공직자를 포함해 학생과 지역민 등 계층과 연령에 상관없는 소액기부자 등 828명이 매월 정기후원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00여 가구에 2억570여만 원이 지원됐고, 현재 2억7천여만 원의 성금이 모금돼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군민의 자발적인 기부로 따뜻한 이웃사랑이 확산되면서 행복한 지역사회 구현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행정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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