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지난해보다 2천628억원 증액된 내년도 교육예산안을 제출했다.

시 교육청은 6일 내년도 대구교육 예산안을 편성, 시 의회에 심의·의결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교육예산 총 규모는 올해보다 2천628억원(9.8%) 많은 2조9천435억원이다.

우선 계층 간,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복지 향상을 위해 총 예산액의 13.7%에 해당하는 4천36억원을 편성했다.

비선호 지역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교육여건 개선 등 취약 지역의 교육력을 높이고 돌봄교실, 교육비 지원 등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종합적인 복지 수준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학생과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2천244억을 들여 학교 수영장 건립 등 수상안전교육 확대, 찾아가는 안전체험버스 운영, 안전체험시설 구축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학교시설 내진보강, 석면시설 교체 등 노후 안전시설도 적극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학교가 학생·학부모·지역사회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학교기본운영비를 2천632억원을 편성, 학교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최근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학교현장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사제동행 행복시간 운영과 학부모상담주간 지원, 스승의 날 행복밥상 지원 예산도 48억이 배정됐다.

우동기 교육감은 “지금까지 추진해 온 행복역량교육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학생 안전과 교육격차 해소, 다양하고 자율적인 학교 교육활동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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