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배 상주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사
매년 가을 이맘때가 되면, 농민들이 피땀 흘려 거둬들인 농작물을 한순간에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기가 그지없다.

이러한 농산물 절도행위는 뙤약볕 속에서 비지땀을 흘려가며 가꾼 농산물을 도난당하는 금전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농심의 허탈감마저 느끼게 하는 비열한 범죄이다.

이런 범죄에 대비하고자 우리 경찰에서는 Geo-Pros 시스템을 활용, 취약지역을 선정하여 거점을 하거나 자율방범대 등 협업단체와 함께 민?관 합동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 인력만으론 한계가 있는 만큼 우리 농민들 스스로도 자위방범의식을 갖고 예방에 힘을 써 줘야 할 것이다.

도난예방책으로 첫 번째, 농산물은 감시가 가능한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두 번째, 되도록 잠금장치를 설치하거나 쉽게 이동할 수 없도록 장애물을 쌓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세 번째, 마을 입구에 사람, 차량출입이 기록되는 CCTV설치도 중요하다.

해마다 농산물 도난은 경찰관의 마음까지 슬프게 하는 만큼 올 겨울엔 단 1건의 도난사례도 없이 예방에 만전을 기했으면 좋겠다.


이창배 상주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사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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