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조현우·정우재·황재원·세징야 등 대구 소속 4명의 선수가 챌린지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2016 K리그 대상 시상식이 8일 서울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손 감독대행은 강원의 최윤겸 감독과 올 시즌 부산을 이끌었던 최영준 전 감독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기자단 투표에서 손 감독대행은 101표 중 53표를 얻어 감독상을 차지하게 됐다.
손 감독대행은 지난 8월 이영진 전임 감독이 자진 사퇴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포지션 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베스트 일레븐에서 대구는 조현우, 정우재, 황재원, 세징야 등 4명을 배출했다.
골키퍼 조현우는 전 경기 출전에 1경기 부족한 39경기에 나서 35골을 실점했다.
시즌 전 목표로 했던 0점대 실점률을 달성, 팀의 중심을 잡았다.
이를 반영하듯 조현우는 101표 중 75표를 얻어 압도적인 차이로 베스트 일레븐에 뽑혔다.
다만 MVP 투표에서 김동찬에 4표 뒤진 45표를 얻어 아쉬움을 남겼다.
정우재는 측면 수비수로 37경기에 나서 3득점 3도움을 기록, 팀 수비수 중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황재원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198표 중 54표를 얻어 중앙 수비수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승격 경쟁이 치열했던 시즌 막판 매 경기 출전, 팀을 이끌었다.
특히 39라운드 충주전과 43라운드 경남전에서 헤딩 골을 터트리며 해결사 본능까지 과시했다.
세징야는 좌측 미드필더 후보로 올라 기자단 투표 총 101표 중 74표를 받았다. 올 시즌 11득점 8도움을 기록해 팀 승격에 큰 힘을 보탰다.
손현준 감독대행은 “1년 반 동안 고생한 이영진 전 감독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팀이 어려울 때 길잡이 역할을 해준 조광래 사장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런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