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2016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대구FC 손현준 감독대행이 클래식 감독상을 받았다.
대구FC를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시킨 손현준 감독대행이 챌린지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조현우·정우재·황재원·세징야 등 대구 소속 4명의 선수가 챌린지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2016 K리그 대상 시상식이 8일 서울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손 감독대행은 강원의 최윤겸 감독과 올 시즌 부산을 이끌었던 최영준 전 감독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기자단 투표에서 손 감독대행은 101표 중 53표를 얻어 감독상을 차지하게 됐다.

손 감독대행은 지난 8월 이영진 전임 감독이 자진 사퇴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8일 열린 2016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대구FC 손현준 감독대행이 클래식 감독상을 받았으며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정우재·황재원·세징야가 베스트일레븐에 뽑혔다.
대구는 이후 9승 4무 3패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맹추격, 결국 클래식 자력 승격이라는 최상의 결과를 거뒀다.

포지션 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베스트 일레븐에서 대구는 조현우, 정우재, 황재원, 세징야 등 4명을 배출했다.

골키퍼 조현우는 전 경기 출전에 1경기 부족한 39경기에 나서 35골을 실점했다.

시즌 전 목표로 했던 0점대 실점률을 달성, 팀의 중심을 잡았다.

이를 반영하듯 조현우는 101표 중 75표를 얻어 압도적인 차이로 베스트 일레븐에 뽑혔다.

다만 MVP 투표에서 김동찬에 4표 뒤진 45표를 얻어 아쉬움을 남겼다.

정우재는 측면 수비수로 37경기에 나서 3득점 3도움을 기록, 팀 수비수 중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황재원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198표 중 54표를 얻어 중앙 수비수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승격 경쟁이 치열했던 시즌 막판 매 경기 출전, 팀을 이끌었다.

특히 39라운드 충주전과 43라운드 경남전에서 헤딩 골을 터트리며 해결사 본능까지 과시했다.

세징야는 좌측 미드필더 후보로 올라 기자단 투표 총 101표 중 74표를 받았다. 올 시즌 11득점 8도움을 기록해 팀 승격에 큰 힘을 보탰다.

손현준 감독대행은 “1년 반 동안 고생한 이영진 전 감독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팀이 어려울 때 길잡이 역할을 해준 조광래 사장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런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