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경찰서는 수산물과 축산물, 주방용품 등을 납품받은 후 일부 금액만 결제하며 신용을 쌓아놓고, 추가 결제금액을 편취하는 수법으로 30억 원 상당을 챙긴 A씨 등 일당 3명을 사기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대전과 충남에서 상사를 운영하며, 경기도를 비롯한 대전, 경남 등의 14개 업체를 대상으로 대포 폰을 이용해 거래하는 수법으로 물품을 덤핑 처리하고 잠적하는 수법을 썼다. 특히 피해업체가 대금 결제를 요구해올 경우를 대비해 공범이 판매대금을 횡령하고 도주했다는 매뉴얼을 정하는 등 치밀한 사기행각을 벌인 것.

경찰은 추가피해 사례와 또 다른 공범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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