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유치장에서 살인죄를 자백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30분께 차량절도 혐의로 구속된 A씨(27)가 다른 수감자에게 “사람을 죽였다”고 토로하자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자백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A씨가 지목한 장소인 울진군 평해읍 인근 야산에 형사팀을 급파해 6시 10분께 낙엽 속에 묻혀있던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B씨의 시신은 상당히 부패가 진행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마사지 업소에서 함께 일하며 동거하던 사이로 지난달 31일 남구 해도동 한 모텔에서 다툼 끝에 B씨를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지난 12일 차량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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