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업대상지가 경상북도 재활병원 예정부지. 아래, 사유지 등이 종합복지문화센터가 들어 설 예정이다. 경산시 제공.
문화재청의 불허로 표류하고 있던 경상북도 재활병원 건립사업이 학교법인 애광학원(이사장 이은혜)이 유치에 나서면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애광학원(대구미래대)은 경상북도 재활병원 유치를 통해 지역의 재활복지에 기여 하고 대학교육 정상화와 교육환경 질적 개선의 기회로 삼는 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다 복합문화센터(평생학습관 등)부지 등 장래 필요한 부지까지 확보하려는 경산시의 이해타산이 맞아 떨어져 경상북도 재활병원 건립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산시는 대구미래대 양지관 일대를 재활병원 부지로 선정, 제188회 경산시의회 임시회에 공유재산심의를 요청했다. 이 안은 학교 부지 2만6천400여㎡를 매입, 경상북도 재활병원 건립부지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재활병원 부지에 대한 시의회의 공유재산심의가 통과되면 시는 2019년까지 국비 135억 원, 도비와 시비 각각 67억 원 등 총 270억 원을 들여 연면적 만6천600㎡, 150병상 규모의 재활병원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재활병원은 지역 내 거점병원으로 예방, 진료, 재활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병원과 차별화되는 공공 의료보건 사업, 지역사회 질병 예방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경산시는 학교 부지 등 사동 678-2번지 일원 5만1천800여㎡를 추가로 매입,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평생학습관 등 종합복지문화센터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의회의 공유재산 심의가 통과되면 경산의 종합 복지문화관련 큰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대구미래대가 교육부의 허가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혜 애광학원 이사장은 “경상북도 재활병원 유치를 계기로 경산시가 추진하는 휴 클러스트 사업에도 적극 참여, 대구미래대가 지역민이 즐겨 찾는 대표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 재활병원은 당초 추진했던 영남대 측이 유치를 포기하면서 경북대병원이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건립예정 부지는 문화재청으로부터 불허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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