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을 배경으로 한 대표 설화인 연오랑세오녀 이야기가 학술세미나를 통해 심도 있게 다뤄졌습니다.

 

17일 경북일보가 주관하고 포항시와 일월 문화원 후원한 연오세오길을 찾아학술세미나가 경북일보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이범교 전 포스코 인재개발원 교수가 연오랑세오녀 이야기의 설화 요소의 상징 해석과 주요 학설 등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설화와 관련해 태양과 관련된 마을 이름이 많이 남아있는 영일 지역의 지명유래를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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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교 / 전 포스코 인재개발원 교수

이 연오랑과 세오녀가 있었을 때는 포항지역(영일 지역)의 사람들이 다 태양을 가슴에 담고 태양처럼 살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일본으로 건너감으로써 태양이 빛을 잃어버린 것이고 이 빛이 세초에 의해서 빛을 찾았다는 내용이죠. 따라서 이 내용은 지금을 사는 포항 사람들이 연오랑세오녀를 가슴에 새겨서 항상 가슴속에 태양을 품고 태양처럼 광명정대하게 또 세상의 만물을 이롭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게 연오랑 세오녀의 이야기라 하겠습니다.

 

김혜경 일월문화원 원장을 좌장으로 임남천 시인과 채무기 전 서라벌대 교수는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통해 설화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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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일월문화원 원장

포항의 정신문화의 원형인 연오랑세오녀의 이야기야말로 문화도시를 향해서 가고자 하는 포항에서 볼 때는 땔래야 땔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세미나에서는 스토리텔러 류필기씨와 국악 공연단의 삼국유사를 주제로 한 북 콘서트 형식의 공연도 펼쳐져 관객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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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창(64)/포항 인덕동

연오랑 세오녀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아주 깊이는 알지 못했습니다. 오늘 연오랑세오녀에 대해서 아주 깊게 알게되어서 포항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경북일보 김용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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