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경북일보 문학대전…"때로는 비우고 때로는 채워라"

청송문인협회 심상흠씨.
수필 부문 ‘비워두기’로 가작에 입상한 심상흠 씨는 청송이 고향이고 반평생 고향에서 교편을 잡았다. 먼저 그는 고향인 객주문학관에서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41년 교편생활을 마치고 2008년 교장으로 퇴임한 그는 청송문인협회 등 문협에서 활동한 지도 20여 년이 지났다. ‘우물 안 개구리’라고 자신을 낮춰 말한다.

지금도 그는 항상 자신의 노트에 새로운 단어나 문구들을 기록하고 되새긴다. 그는 후배들에게 “보다 많은 작품을 읽고 자신의 어휘를 넓히는 등 문학적 소양을 길러라”고 말한다.

‘비워두기’는 심상흠 씨가 취미생활로 시작한 한국화(수묵)를 그리면서 느낀 점을 글로 표현한 수필작이다. 한국화를 시작한 지도 15년, 이젠 내공이 쌓여 각종 미술대전에서도 입선할 정도다.

“때로는 비우고 때로는 채워라” 그는 아직도 화폭에 어떻게 비워야 하고 어떻게 채워야 하는 지 고민하고 있다.

심상흠 씨는 아직은 ‘비움’을 잘 모른다고 말한다. 비워야 비로소 채워진다는 말처럼…. 그는 ‘지금’ 주어진 것에 대해 몰입하는 것 뿐이라고 말한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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