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경북일보 문학대전…소설 ‘금영화’ 가작 입상

김성림 양
소설부문 ‘금영화’로 가작에 입상한 김성림 양은 한창 공부할 나이인 여고 1학년이다. 수업 때문에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대신 짧은 답신을 보내왔다.

“고등학교를 올라오고 나서 저만의 시간을 보내는 날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야자(야간 자율학습)가 끝나고 집에 오면 밤 10시가 넘고, 시험 기간이면 심야자습까지 하고 오는 바람에 집은 ‘잠자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글을 쓸 수 있는 시간도 그에 비례하게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학업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이 글쓰기인 터라 주말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계속 글을 써나가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데우는 것, 뜨겁게 하는 것, 다독이는 것. 이 모든 게 저는 누군가가 생각해낸 연필 끝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노래가 힘이 되고, 누군가의 응원이 용기를 주고, 그것들이 글자가 되어 책이 될 때 글을 쓰는 우리는 새로운 온기를 느끼게 됩니다. 저에게 깨달음을 주는 것에 대한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신 심사위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글을 쓰고, 나아가서 전 국민이 찾아 읽는 인정받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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