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명품 귀농·귀촌의 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귀농·귀촌의 집중적인 정책을 바탕으로 특화된 작목과 대도시 접근성 등 발전적인 잠재력까지 더해지면서 귀농 대상 최적지로 부각되고 있다.

문경시는 올해 상반기에 292가구 428명의 도시민이 유입되면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5%가 늘어났으며, 이 같은 추세가 꾸준히 이어지면 내년에는 800가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도시민의 유입이 늘어난 것은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인한 100세 이상 노인이 많은 장수지역, 편리한 교통여건과 이주에서 정착까지의 다양한 맞춤형 시책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간 대기업 및 공기업 퇴직예정 임직원 40명을 초청해 귀농귀촌시책을 소개하는 등 명품 귀농·귀촌 최적지 문경 알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읍면동별로 선배 귀농·귀촌 멘토(귀농·귀촌코디네이터)를 선정해 농지 및 빈집정보, 영농상담 등을 통해 지속적인 유대관계 형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역민과의 갈등 극복을 위해 귀농·귀촌인 스스로 먼저 귀농·귀촌연합회 산하에 화합위원회와 봉사위원회를 신설해 지역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귀농인들은 새로운 소득작물 발굴과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온천수를 활용한 청정미나리 재배에 성공했으며, 오미자·연근 등을 가공해 6차 산업화에 성공하는 등 지역 농업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사회적으로 성공한 귀농·귀촌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지역발전아이디어를 공모해 관광활성화 방안 등 12건의 아이디어를 지역발전계획에 반영하고 있다.

성주군은 2011년부터 5년간 384농가 844명의 귀농·귀촌 인구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북도내 시·군 가운데 도시민의 선호지역임을 입증하고 있다.

그동안 성주군은 귀농·귀촌 인구유입 정책을 위해 도시민 상담창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종합상담실 운영을 통한 귀농·귀촌 초보자를 대상으로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전문기술 교육을 비롯해 귀농 창업과 귀농인 주택수리비 지원, 귀농인의 집 운영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면서 효과를 배가시켰다.

특히 특화된 고소득 시설참외와 낙동강을 낀 수려한 자연경관, 대도시 접근성 등이 귀농결심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상주시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열리는 ‘2016 부산 유기농 친환경 귀농 귀촌 박람회’에 참가한다.

주최 측은 100개 단체 참여에 200개 부스를 설치될 예정이고 방문자 수는 2만여 명을 예상하고 있다.

상주시는 대도시 예비 귀농·귀촌인을 보다 많이 유치하기 위해 귀농·귀촌 담당자와 선도 귀농인 등이 귀농·귀촌 상담자로 참여한다.

특히 귀농·귀촌인들이 직접 생산한 곶감과 건조 과일, 포도즙, 오미자 엑기스 등 다양한 농특산물도 전시 판매할 예정이다.

김천시 농업기술센터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및 일반 기업체 직원 퇴직 예정자 23명을 대상으로 ‘1박 2일 귀농 귀촌 현장 투어 과정’을 개설했다.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과 김철환 교육인력계장의 귀농 절차, 농지 구하기, 김천시 귀농지원사업 안내 등 귀농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교육으로 시작된 교육은 신규농업인들의 관심 작물인 버섯, 블루베리, 천마 농장 방문과 된장 가공, 농산물 전자상거래 등 농산물 6차 산업화 농가의 성공 및 실패사례 설명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퇴직 예정자들의 많은 관심으로 지금까지 3회 동안 70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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