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제 62주년 독도대첩 기념식


(재)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회장 이병석)은 21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62주년 독도대첩 기념식’을 열었다.

이병석 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독도의용수비대 33인의 국토수호정신이야말로 우리 역사 속에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의병정신의 구현”이라며 “국토수호정신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온 국민에게 널리 알려 일본의 독도 침략 야욕을 꺾고 독도수호의지를 후세 만대까지 항구적으로 이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33인 독도수호 영웅의 헌신을 우리 국민 모두 잊어서는 안된다”며 행사에 참석한 생존대원 최부업(85)옹, 이규현(91)옹, 박영희(83)여사, 이필영(92)옹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독도의용수비대원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함께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 ‘우리 땅 독도’ 산문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가졌다.

대상 수상자 이우경(한민고 2) 학생은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이 없었다면 현재 독도에 태극기가 펄럭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독도수호를 위해 스스로 의용수비대를 조직해 독도를 지켜낸 이분들의 뜻을 본 받아 독도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한밭고 2학년 진용석 학생은 당시 제1전투대원 최부업 옹을 직접 만나 62년 전 독도대첩 체험담을 직접 듣고 “청소년명예대원으로서 목숨 걸고 독도를 지킨 독도의용수비대의 국토사랑 정신을 본받겠다”고 전했다.

독도대첩 기념식을 마친 수비대원과 유가족은 국립대전현충원 내 현충탑과 독도의용수비대 합동묘역 참배 행사도 가졌다.

한편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1954년 11월 21일 아침 독도의용수비대가 총과 가늠자 없는 박격포 등 열악한 무기로 일본 무장순시선 2척 오키호와 헤꾸라호를 맞아 용감히 싸워 물리친 전투를 기념하며 매년 11월 21일을 ‘독도대첩일’로 선포하고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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