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는 국민들이 즐겨 찾는 주요 수산물 중의 하나로, 2000년대 초반 4천톤 이상의 어획량을 보이다가 최근 들어 1천톤 이하로 자원이 급감해 이에 대한 원인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이다.
수산자원관리법은 대게의 어획금지 최소체장을 9㎝ 이하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 크기까지 성장하기 위해서는 최소 5년에서 6년 정도 긴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무분별한 어로행위를 할 경우 자원량이 급격히 감소되기 쉽다.
이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사전조사 및 어업인 의견 수렴을 거쳐 치게 및 암컷대게의 분포비율이 높고 우선적 으로 보호가 시급한 해역을 최종 선정하고 지난 10월 대게 보호초를 처음 설치했다.
영덕과 울진의 어촌관계자들은 “영덕과 울진은 대게의 분포비율이 높았던 해역일 뿐 아니라 기름가자미 등 유용생산물도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업이 대게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류의 터전으로도 탁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