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두호남부초등학교 5학년 5반 학생들이 ‘두호남부초등학교독서축제’에서 부채춤을 추고 있다.
포항 두호남부초등학교(교장 정병옥)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두호남부초등학교독서축제’를 열었다.

독서축제는 학예회와 소체육대회 그리고 학부모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첫째 날에는 반별로 학부모님들을 모셔서 학예회를 열었다.

학년마다, 반마다 학생들은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부모님들 앞에서 선보였다.

특히 5학년 5반 학생들은 한국무용, 클래식 악기 연주, 뮤지컬, 수화,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날 ‘그리워 그리워서’라는 슬픈 노래에 맞춰서 춘 아름다운 전통 부채춤, 부모님들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 태권브이 노래에 맞춘 태권 군무, 첼로와 클라리넷의 앙상블은 학부모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둘째 날에는 소체육대회가 있었다. 저학년들은 반 전체가 참여해서 계주 경기를 했고 고학년들은 피구대회를 했다.

셋째 날에는 독서골든벨과 독서만화그리기, 독서화그리기대회 등이 있었다.

특히 독서골든벨은 미리 책을 두 권 선정해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3명의 학생들에게 문화상품권이 주어졌다.

이 외에도 도서관 대출 연체자를 위한 구제 프로그램이 있었고, 교실과 복도에는 독서와 관련된 학생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독서축제 기간 동안 1, 2학년을 위한 1일 책 읽어주는 어머니 활동이 있었고, 학교 도서관에서는 ‘책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어린이도서연구회 대구경북지구 안연희 강사의 강의가 있었다.

그리고 대구대학교 오정숙 교수를 초청해 ‘백 년을 준비하는 행복한 진로 지도’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이 특강은 미래 사회의 변화와 관련한 초등학생 진로교육의 방향과 가정에서의 효과적인 교육 방법 중심으로 진행돼 학부모님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두호남부초등학교 5학년 5반 아이들은 “친구들과 학예회를 준비하느라 힘들기도 했고 재미있기도 했지만, 어느 해보다 올해가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반 친구들과 너무 많이 친해진 것 같다”고 했다.

학부모들 또한 올해 독서축제가 내실 있게 구성돼 너무 좋았다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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