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포기 김장김치 담아 지역복지시설 전달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 활용
캠퍼스에서 직접 재배한 ‘행복배추’1200포기로 김장 및 판매 실시

사랑실천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가한 홍덕률 총장과 외국인 유학생 등이 열심히 김치를 담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총장 홍덕률)는 23일 경산캠퍼스 본관 행복정원에서 ‘사랑실천 김장 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홍덕률 총장 등 대학 본부 보직자와 교직원, 재학생, 외국인 학생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프랑스, 러시아, 르완다, 에콰도르 등지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7명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르완다에서 온 클라리세(19·한국어연수센터) 씨는 “다 함께 모여 한국 전통음식인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보니 재미있고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추운 날씨에도 참가자들의 바쁜 손놀림으로 500여 포기의 김치가 완성됐다.

500포기 중 400포기는 하양·진량 읍사무소를 통해 인근 지역 경로당과 아동센터에 전달한다.

나머지 100포기는 대학 구성원들에게 판매하고, 판매금액은 연말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쓰인다.

이번 김장 담그기에는 대구대 캠퍼스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가 쓰였다.

대구대는 캠퍼스 유휴 부지에 ‘행복배추’란 이름으로 배추를 심고 약 1천200포기를 수확했다.

이중 500포기는 김장 담그기 행사에 쓰였고, 나머지 700포기는 대학 구성원들에게 판매했다.

이 판매금액 역시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대구대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해 온 대학이다. 김장 김치 나눔을 통해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 학생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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