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올 시즌을 보낸 삼성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 외국인 선수 잔혹사 해소에 들어갔다.

삼성은 23일 새 외국인투수 앤서니 레나도(Anthony Ranaudo)와 2017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레나도는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95만달러 등 총액 105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미국 출신인 레나도는 키 204㎝, 체중 108㎏으로 우투우타 유형의 투수다.

1989년 9월9일생으로 만 27세이며 지난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1라운드(전체 39순위) 지명을 받았다.

레나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45~146㎞이며 최고 구속은 150㎞까지 나온다.

삼성은 레나도가 위력적인 커브를 보유하고 있으며 큰 키에서 뿌려지는 각이 좋은 포심패스트볼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 2014년 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레나도는 이후 텍사스를 거친 뒤 올해 5월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통산 20경기, 그 중 선발 14경기를 포함해 86이닝을 던졌고 5승 5패, 평균자책점 7.01을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1.59.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124경기에 나섰으며 이중 구원 등판은 1차례에 불과했다.

또한 49승30패, 평균자책점 3.61의 성적을 남겼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WHIP는 1.25이다.

레나도는 “KBO 명문 팀 삼성 라이온즈 입단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늘 KBO리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비로소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내년 시즌 라팍에서 팬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 들뜨고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나도는 내년 2월 팀의 괌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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