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중교통 전용 지구(반월당네거리~중앙네거리)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촉구 4차 대구시국대회는 오후부터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5만여 명(경찰 추산 7,500)이 모였다.

이날 시국대회에는 가족과 함께 촛불을 든 사람들이 많았다. 자유 발언자들 중에서는 초등학생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 청소년, 언론인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나와 한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시국대회가 끝이 나고 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촛불을 든 체 도심을 행진했다. 행진하는 시민들 속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같이 촛불을 들고 걷고 있었다. 김 의원은 대구 시민들이 이렇게 일어선 것은 무서운 일인 만큼 청와대가 이 목소리를 정확하게 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구촛불0.jpg
시민들은 2개 조로 나뉘어 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봉산육거리-반월당 대중교통전용 지구, 반월당네거리-계산오거리-서성네거리-중앙네거리 대중 전용 교통지구로 돌아왔다.

행진 후에는 방송인 김제동 씨가 참석한 가운데 토크 콘서트 형식의 만민공동회가 열렸다.

김 씨는 본격적은 만민공동회 시작 전 헌법 84조에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되어 있지만 헌법 11항과 2항의 권한을 국민에게 주지 않고 최순실에게만 줬다면 헌법을 위반한 것으로 즉각 체포해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언 후 김 씨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시민들의 자유발언을 듣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